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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진출 33년 만에 누적 판매 20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 美 진출 33년 만에 누적 판매 2000만대 돌파

기사승인 2018. 12.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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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33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판매한 차량은 2006만905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222만4199대, 784만48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다음해 엑셀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현지 판매를 시작한 것은 현대차보다 10년 가까이 늦은 1994년부터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500만대 달성까지는 14년이 걸렸고 2011년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매년 연간 1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7년 만인 올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누적 판매량은 1891만4580대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 판매 306만7177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쏘나타(297만2840대)·싼타페(164만146대)·옵티마(140만8252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판매 실적은 업체별 경쟁 심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부족, 주력 모델의 노후화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대 성장을 기록한 미국 자동차산업 수요가 내년에는 역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미국 내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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