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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바이오투자 1년새 85% 늘어… 제2의 창업 붐 지속”

“벤처캐피털 바이오투자 1년새 85% 늘어… 제2의 창업 붐 지속”

기사승인 2018. 12.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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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바이오경제 구현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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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오른쪽)이 창업자·기업인 등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다./제공=과기부
“올해 벤처캐피털 바이오 투자가 지난해보다 85% 이상 늘었고, 지난해 바이오기업 300개 이상이 창업하는 등 2000년에 이은 제2의 바이오 창업 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무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센터 실장은 10일 성남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바이오 경제 구현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서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바이오 창업 현황을 공유하고 혁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 1세대 창업인과 신규 창업자, 투자자, 시장 분석가, 바이오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에 따르면 2016년(479개)에 이어 2017년 300곳 넘는 바이오기업이 문을 여는 등 창업 열기가 이어졌다. 또 올해 벤처캐피털 투자(10월 기준)는 7016억원으로 지난해 총 투자액(3788억원)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1월말 현재 역대 최대인 13개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입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10월 기준) 중 10개가 바이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수(2017년 말 기준)는 1830개(생존기업)로 전년보다 10% 늘었고, 기업공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016년 106개에서 2017년 119개로 12% 늘었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근로자 수는 2017년 4만8041명으로 2016년(4만4678명)보다 8% 증가했고,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비는 2010년 1376억원에서 2016년 2396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는 통계발표 후 우리나라의 혁신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과 민·관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는 혁신적 기술이 매출 발생으로 이어지려면 임상·인허가 등 긴 시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민·관의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최근 유한양행(1조4000억원)·코오롱생명과학(6700억원) 등 대규모 기술수출로 바이오는 가능성을 넘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바이오를 혁신성장을 견인할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려면 기업·대학·연구기관·병원 등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며, 정부도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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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창업자·기업인 등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다./제공=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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