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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파안텍지회, 스타플렉스 단체협약 이행·고용승계 보장 촉구

금속노조 파안텍지회, 스타플렉스 단체협약 이행·고용승계 보장 촉구

기사승인 2018. 12.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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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호 파인텍 지회장 기자회견 후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20181210 파인텍지회 기자회견1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의 10일 오후 1시께 모기업 사무실이 있는 서울 양천구 CBS 본사 앞에서 ‘스타플렉스 김세권·문재인 정부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조준혁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 본사 앞에서 ‘스타플렉스 김세권·문재인 정부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4일이 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공농성이 구미에서 있었던 1차 고공농성 기록과 같은 408일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의 성실 교섭 촉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타플렉스가 책임져라’ ‘공장으로 돌아가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람이 죽어간다 문재인 정부는 해결에 나서라” “스타플렉스 김세권은 약속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이들은 파인텍 고공농성이 또다시 408일을 넘기게 할 수 없다면서 지난 6일 청와대를 출발해 스타플렉스 사무실 앞으로 도착하는 일정으로 4박 5일간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지난해 11월12일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단체협약 이행과 고용승계 보장 등을 촉구하며 75m에 다르는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20181210 파인텍지회 기자회견2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의 10일 오후 1시께 모기업 사무실이 있는 서울 양천구 CBS 본사 앞에서 ‘스타플렉스 김세권·문재인 정부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단식농성애 돌입했다. /조준혁 기자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은 “김세권 한 명의 배부름을 위해 왜 우리 모두가 실의에 빠지고 아파하고 힘들어야 하는가”라며 “왜 이토록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홍기탁 그리고 박준호 동지가 다시 야만의 408일을 넘기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지난 4박 5일 동안 오체투지를 하며 청와대와 국회 등을 모두 경유했지만 아직 어떤 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400여일을 넘어가도록 두 노동자들을 저 높은 굴뚝에 두고 한국사회는 결코 안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지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스타플렉스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차 지회장을 포함한 노동자들은 스타플렉스 사무실을 찾아 김 대표와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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