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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도시계획도로 광교산 훼손 우려’지적

용인시의회 ‘도시계획도로 광교산 훼손 우려’지적

기사승인 2018. 12.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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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도 의원
정한도 의원./홍화표 기자
경기 용인시가 거액을 들여 광교산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가 광교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10일 수지구청을 상대로 한 2019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광교산 골짜기 곳곳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 시설비 110억원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수지구 건설도로과는 △동천동 고기2통 마을회관 ~ 관음사 입구소 1-67·68호 (27억원) △동천동 말구리 고개입구 ~ 고기동 식당가 입구 소1-69호 (43억원) △디엘린산후조리원~수지탑스포츠클럽 일원 소2-92호 (20억원) △고기동 마을안길 소2-90호(20억원) 등 110억원의 예산을 용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구간의 총 사업비는 1360억원으로 매년 예산을 세워 진행하는 사업이며 내년도는 110억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2000년대 초 광교산 골짜기를 지나도록 설계됐고 기존 폭 4~5m 도로에 현재 8~10m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날 정한도 의원(민주·사진)은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백군기 시장의 ‘광교산 개발 중지’ 철학에도 맞지 않고 도로가 확장될 경우 또 다른 난개발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시급성이나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해동 수지구청장은 “도로 확장 시 난개발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개발을 규제하는 제도나 공무원의 의지로 난개발은 저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예산은 11일 도시건설위원회 계수조정을 통해 통과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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