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허경민ㆍ김하성ㆍ전준우ㆍ이정후 첫 수상, 황금장갑도 세대교체

허경민ㆍ김하성ㆍ전준우ㆍ이정후 첫 수상, 황금장갑도 세대교체

기사승인 2018. 12. 10. 1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양의지,
양의지가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별들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10명이 모두 가려졌다. 10명 중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4명이 생애 처음 황금장갑을 끼면서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4명을 배출해 최다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8 마이카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자단과 미디어 관계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선정한 각 부문별 영광의 수상자는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넥센), 2루수 안치홍(KIA),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 지명타자 이대호(롯데), 외야수 김재환(두산)-이정후(넥센)-전준우(롯데), 투수 조시 린드블럼(두산)에게 돌아갔다.

이 중 최정(SK)을 제친 허경민을 비롯해 김하성, 전준우, 이정후 등 4명이 생애 처음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 3인방 중 김재환은 2년 전인 2016년 첫 수상을 했지만 전준우와 이정후는 처음이다. 전준우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며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고 이정후의 대리수상을 한 강병식 코치는 “지금 훈련소에 있지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후와 나란히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김하성도 이날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러 가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허경민은 유효 투표수 349표 중 210표를 획득해 101표를 받은 최정을 두 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처음 황금장갑을 얻은 허경민은 “골든글러브가 어릴 적부터 꿈이었는데 꿈이 현실이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3루수 골든글로브는 허경민<YONHAP NO-3848>
허경민. 사진=연합뉴스
안치용은 2루수 부문에서 2년 연속 및 통산 3회 수상에 성공했고 지난 2012~2014년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박병호는 4년 만에 네 번째 황금 장갑을 되찾았다.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대호는 장종훈-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 3개 포지션(1루수, 3루수, 지명타자)에서 받아 진기록을 남겼다. 투수 부문은 외국인 조시 린드블럼이 차지했는데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은 3번째다.

포수 골든글러브는 예상대로 양의지의 몫이었다. 4번째 황금장갑을 낀 양의지는 “린드블럼과 같이 받아 더 기쁘다”면서 “키워준 김태형 감독에게 감사한다. 더스틴 니퍼트가 내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봤다. 그 영상을 보면서 나도 울었다. 니퍼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