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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외치며 국회 앞 분신한 50대 택시기사 끝내 사망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외치며 국회 앞 분신한 50대 택시기사 끝내 사망

기사승인 2018. 12. 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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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서
영등포서. /조준혁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택시기사가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택시노조 소속 최모씨(57)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자신의 택시를 몰고 국회 정문 앞으로 향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택시 조수석에 휘발유통을 발견, 검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씨는 곧바로 출발해 여의2교 방면으로 도주했다.

최씨의 도주 차량은 여의2교 직전 4거리에서 차량이 밀려있자 하위차로에 멈춰섰고 직후 차량 내부가 불길에 휩싸였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주변에 있던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구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2시49분께 결국 숨졌다.

앞서 최근 최씨는 여러 지인에게 분신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한 지인은 이를 접한 후 경찰과 언론 등에 이를 알렸고 경찰이 국회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카풀서비스 반대 때문에 최씨가 분노를 한 상황이었고 주변에도 이 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많이 알려놓은 상황이었다”면서 “주변에서 만류를 했지만 카카오측에서 카풀을 강행하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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