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 해외 수주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702억원이 전망된다. 주요 공종별로 매출액은 주택 1조1000억원(+5.0%), 전력/플랜트 8569억원(+73.5%), 엔지니어링 1조8000억원(+9.1%)으로 예상된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개 주요 해외 현장에서 공정률 상승으로 성장 가속화를 이끌겠다”며 “수익성은 해외 종료 현장의 원가 조정을 감안, 당초 예상치(2938억원)보다 눈높이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동안 올해 3분기에서 4분기에 걸쳐 기대했던 수주 결과는 마침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프로젝트인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25억달러)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12억달러, 엔지니어링: SK건설과 컨소시엄)는 가격에서 최저가업체(Lowest)를 써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복합화력(3억달러)과 알제리 복합화력(7억달러)도 곧 결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연결 해외 수주는 11조5000억원(+74% YoY)이 전망된다”며 “연초 가이던스(12조3000억원)는 살짝 미달하겠지만 중장기 성장 견인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주선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경쟁력이 있는 공종(전력, 토목·인프라)에서 각 국가의 정부기관에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