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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잇따른 사고 책임지고 사퇴”(종합)

오영식 코레일 사장 “잇따른 사고 책임지고 사퇴”(종합)

기사승인 2018. 12.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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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 문제점 개선위한 전화위복 계기 되길"
철도사고 사과하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YONHAP NO-2393>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1일 최근 잇따른 열차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연합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1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오 사장은 강릉선 KTX 탈선사고 등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 왔지만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2월 취임해 10개월간 일해 왔다.

오 사장은 취임 직후 해고자 90여명 전원을 복직시키고, 10여년간 해고상태로 있었던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재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Organization for Cooperation of Railway) 정회원으로 가입하는데 한몫했다.

한편, 코레일은 최근 강릉선 KTX 탈선, 오송역 단전사고 등 10건의 철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질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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