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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다함께 잘 사는 포용성장, 지역 경제 회복없이 불가능”

문 대통령 “다함께 잘 사는 포용성장, 지역 경제 회복없이 불가능”

기사승인 2018. 12.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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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주재한 세종정부청사 국무회의서 내년 예산 469조6천억 가결
세종청사 국무회의장 입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세종과 서울 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지역 경제 활력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의 일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특히 국민들이 경제 성과 체감하기 위해서 지역 경제 활력회복이 시급하다.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표들이 견고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 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극화와 자영업자 어려움, 조선·자동차·철강 등 전통 산업 위기 등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이 문제들에 특히 주안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 소상공인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개혁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춘 지역 경제 활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전북, 11월 경북 방문에 이어 곧 경남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날 새 경제사령탑으로 임명된 홍남기 부총리와 국무위원들의 협력과 일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김동연 전임 부총리가 열정적으로 잘해주셨지만 우리 경제 새로운 활력을 위해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셨으면 한다. 홍 부총리가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돼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469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9.5%가량 증가한 금액이지만, 정부가 당초 제시한 470조5000억원보다는 90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내년도 예산은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161조원, 일반·지방행정 76조6000억원, 교육분야 70조6000억원, 국방 46조70000억원, 연구개발(R&D) 분야에 20조5000억원 등이 배정된다.

또한 윤창호법·심신미약 감경 개선 형법·강사법 등 60건의 공포안과, 대통령령 제·개정안 27건과 법률 제·개정안 8건도 가결됐다.

이날 회의에는 세종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0명이 참석했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박상기 법무·정경두 국방·김부겸 행정안전·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등은 세종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은 서울에서 각각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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