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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못추던 증권株 ‘꿈틀’…연말 배당 기대감도 ‘쑤욱’

맥못추던 증권株 ‘꿈틀’…연말 배당 기대감도 ‘쑤욱’

기사승인 2018. 12.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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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데다 연초에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4.93%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4.15%), 삼성증권(3.98%), 미래에셋대우(3.22%), 한국금융지주(2.94%), 키움증권(1.8%)이 뒤를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 증권사들이 높아진 이익 수준과 낮아진 주가로 지난해 대비 배당수익률 상향이 예상된다”며 “특히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고, 최근 3개년 약 40%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사들의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가 예상되면서 배당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36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32.8%), NH투자증권(29.9%), 메리츠종금증권(15.4%), 키움증권(12.1%), 미래에셋대우(6.4%) 등도 지난해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이익 증가 시 배당 가시성이 높아 2014년 0.5%에서 2015년 1.4%, 2016년 3.0%로 빠르게 상승했다”며 “이에 반해 주가는 하반기 들어 지수 이상으로 하락해 배당수익률 측면에서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월 효과’도 증권주 투자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부터 5년간을 보면 증권업종지수는 1월에 평균 3.1% 올랐다”며 “증권주의 월별 상승률도 1월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증권사 실적은 상반기에 상승하다가 하반기에 부진한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양호하게 본 이유는 금리안정화에따른 운용수익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6개 증권사 내년 당기순이익 2조8696억원으로 8.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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