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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은퇴 후 해외에서 살고 싶다”

한국인 10명 중 6명 “은퇴 후 해외에서 살고 싶다”

기사승인 2018. 12. 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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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 이후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취업자·자영업자·전업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생활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4%가 이같이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거주 의사는 여성(57.0%)보다 남성(64.1%)이 더 높았으며, 50대 49.5%, 40대 63.7%, 30대 68.8% 등 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생활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희망 국가로는 호주(16.8%), 캐나다(14.4%), 미국 본토·하와이·괌(11.8%)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해당 국가를 선택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9.2%가 ‘날씨 등 자연환경’을 꼽았다. ‘여가 생활’(41.4%) ‘문화·라이프스타일’(32.8%) ‘의료복지 시스템’(20.8%) ‘치안 안전’(16.0%) 등이 뒤를 이었다.

은퇴 후 해외 거주 시 생활비는 매월 300만~400만원(26.8%), 200만~300만원(26.4%) 정도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한국에 남을 경우 은퇴 생활비는 월평균 200만~300만원 규모로 해외 생활비에 비해 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퇴 생활을 위한 준비 상태는 응답자 중 39.4%가 ‘보통 미만’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준비 상태를 평가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 중 4.7점에 불과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는 국민연금(64.8%)과 퇴직연금(36.8%) 등 제도적 연금에 대한 의존이 높았다. 개인적인 준비로는 은행예금(40.4%), 저축성보험(29.6%)과 연금보험(27.8%), 부동산 수입 (23.4%) 등에 관심이 높았다.

노후 자금 자산으로는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중 84.6%가 달러화를 꼽았으며, 유로화(4.6%), 엔화(4.0%) 등이 일부 응답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현 직장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나이는 평균 60.9세였으며 이후에도 일을 더 할 것으로 생각해 최종 은퇴 예상 나이는 평균 65.2세였다.

현 직장 은퇴 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경제적 어려움(자금 부족, 현 경제 수준 유지 어려움 등)’이라 답했으며(60.4%), ‘노화·건강 악화’(52.4%), ‘자녀 교육·결혼’(20%), ‘사회적 역할 감소’(15.2%), ‘창업·재취업’(14.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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