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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이어 심혜성·박현영 ‘일베 성희롱’ 피해 호소 “성욕 채워줘주는 직업인가”

황다건 이어 심혜성·박현영 ‘일베 성희롱’ 피해 호소 “성욕 채워줘주는 직업인가”

기사승인 2018. 12.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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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이어 심혜성·박현영 '일베 성희롱' 피해 호소 "성욕 채워줘주는 직업인가" /황다건 이어 심혜성 박현영, 황다건, 심혜성, 박현영, 치어리더 황다건, 사진=심혜성 SNS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에 이어 동료 심혜성, 박현영도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황다건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행해진 자신과 관련한 성희롱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황다건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심혜성 역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황다건과 심혜성은 2000년생으로 현재 미성년 신분이다.

이어 심혜성은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 피해를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라며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덧붙였다.

같은 팀 동료 박현영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에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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