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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산 자동차 관세 40%서 15%로 인하, 트럼프 대통령 트윗 예고대로

중, 미국산 자동차 관세 40%서 15%로 인하, 트럼프 대통령 트윗 예고대로

기사승인 2018. 12. 1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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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중 무역대표 간 통화서 합의"
류허-므누신 재무·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통화
트럼프 대통령 2일 트윗 "중국, 미국산 자동차 관세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
미중정상회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상무부는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모습. 좌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왼쪽에 류 부총리가, 우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왼쪽에 므누신 장관·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앉아있다./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시간으로 전날 이뤄진 미·중 무역대표 간 전화통화에서 양측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WSJ은 다만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 같은 관세 인하 합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7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며칠 뒤 미국산 자동차에 몰리는 관세율은 40%로 인상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 글에서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2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95억달러(10조7400억원) 어치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수출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인하 조치가 미국 자동차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지는 의문이다. 중국 수입 미국 자동차의 대부분이 ‘메이드 인 USA’ 독일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연 45만대를 생산해 70% 가량을 수출하는데 이 가운데 과반이 중국행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공장은 올해 6만5000대를 중국에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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