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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이여, 편히 잠드소서” 6·25 전사자 365위 합동 봉안식

“호국영웅이여, 편히 잠드소서” 6·25 전사자 365위 합동 봉안식

기사승인 2018. 12.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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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봉안식…이낙연 총리·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350여명 참석
이제는 '장병묘역'으로 통합<YONHAP NO-3623>
서울 국립현충원. / 연합
국방부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국군전사자 365위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장관, 보훈단체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봉안되는 365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된 288위와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된 유해 12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이 봉영한 64위, 지난 7월 한·미 상호 봉환행사에서의 1위다.

국내 각지에서 발굴한 288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3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말까지 양구, 인제, 철원, 파주, 칠곡 등 6·25전쟁 격전지 85개 지역에서 수습한 유해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된 12위는 남북이 ‘9·19군사합의’를 통해 사전 작업으로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에 발견됐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된 유해는 총 13구이며, 이 중 1구는 중국군 유해로 추정돼 봉송식에서 제외됐다. 중국군 유해 여부는 확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봉영한 64위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됐다.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상호 봉환행사의 1위는 미국 제1기병사단 소속(카투사)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다. 지난 2001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 지역에서 북·미 공동발굴시 미군 유해와 함께 발굴됐다. 미국 하와이를 경유해 지난 7월 13일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238위다.

합동봉안식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유해보존실)에 안장된다.

올해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은 강원도 철원의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를 포함해 4명이다. 지금까지 총 131분의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는 12만 3000여 명이며, 수습한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1만여 명이다. 그러나 현재 6·25전사자 유가족 DNA 확보는 3만 4000여 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방부는 “6·25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유해발굴관련 인력과 장비, 그리고 유가족 찾기 전담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유가족 DNA 시료채취 참가자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유가족 DNA를 조기에 다수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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