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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사륜구동 통합 제어 부품 ‘전자식 커플링’ 국내 최초 양산

현대위아, 사륜구동 통합 제어 부품 ‘전자식 커플링’ 국내 최초 양산

기사승인 2018. 12.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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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현대위아, 국내 최초 4륜 구동 통합 제어 부품 양산
현대위아 연구원들이 12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사륜 구동 통합 제어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을 테스트하고 있다./제공 =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전자식 사륜구동(AWD) 통합 제어 부품을 국내 최초로 양산한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품은 전날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에도 장착된다. 현대위아는 2024년까지 연간 70만대 이상의 전자식 커플링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자식 커플링은 노면과 주행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앞바퀴와 뒷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평지를 달릴 때 앞바퀴에 모든 동력을 집중하다가 눈길 등 험지에서는 뒷바퀴로 동력을 나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은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진·변속기·제동시스템과 전자식 커플링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모든 노면에서 전·후륜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전자식 커플링은 눈길 주행을 돕는 ‘스노우 모드’, 모랫길 주행에 적합한 토크를 공급하는 ‘샌드 모드’, 진흙에서도 접지력이 안정적인 ‘머드 모드’ 등 3가지의 험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전자식 커플링의 반응 속도도 극대화됐다. 초당 100번의 연산으로 주행 상황 변화를 감지해 0.15초 내에 구동력을 바퀴에 배분하도록 했다. 스노우 모드로 눈길을 달리는 중 앞바퀴가 미끄러질 때면 바퀴의 미끄러지는 정도를 0.15초 내에 판단, 뒷바퀴에 구동력을 모아 탈출을 돕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을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글로벌 부품업체 마그나파워트레인과 현대위아가 함께 2009년 충남 아산에 설립한 회사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자식 커플링 양산으로 AWD 구동 및 제어부품을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보다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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