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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에도 11월 은행 가계대출 6조7000억 늘어

DSR 규제에도 11월 은행 가계대출 6조7000억 늘어

기사승인 2018. 12.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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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상승폭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또 지난 10월 31일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수요도 반영됐다. 은행의 대출 승인이 1개월간 유효하다는 점을 이용해 대출을 10월 신청한 뒤 실제 실행은 11월에 받는 등의 사례가 상당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10월보다 1조1000억원 줄었다. 작년 11월과 비교해서는 같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4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2016년 11월 6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가을 이사 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9·13 대책 전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3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전세 거래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2105호로 전년(9293호) 대비 늘었다. 지난 7월 월간 전세거래량이 1만호를 넘은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카드 수요가 몰리며 10월 역대 최대 증가폭(4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기타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은 11월에 1조9000억원 느는데 그쳤다.

한편 2금융권의 11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줄었다.

특히 주택대출은 4천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금권과 보험, 저축은행 업권의 가계대출이 3000억~5000억원씩 증가한 가운데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은 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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