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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골프웨어 1위 크리스에프앤씨, 의류株 부진 뚫고 반등할까

[마켓파워]골프웨어 1위 크리스에프앤씨, 의류株 부진 뚫고 반등할까

기사승인 2018. 12.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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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점유율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상장 후 줄곧 공모가(3만원)를 밑돌고 있다. 최종 청약미달로 인해 실권주가 발생한데다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이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럴 등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의류업체들도 공모가를 밑돌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부진했던 브랜드 철수와 신규브랜드의 공격적인 출점 확대로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매년 9% 이상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골프웨어 시장의 수요 확대도 긍정적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24%가량 하락한 수치다. 지난 10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첫 날 종가 2만4000원으로 기록한 후 2만원 초반대에 머무르는 등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희망공모가(3만4000원~3만8200원)하단에도 못 미친데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0.6대 1를 기록하며 청약 미달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에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청약 미달 물량 인수분 전량을 떠안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부진에는 3분기 실적도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23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6%, 50.9% 감소했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는 회계 기준 변경의 영향”이라며 “감익의 주요인으로는 부실 브랜드 잭앤질의 철수 관련 손실과 메이저리그 후원 유치에 따른 판관비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앞서 상장한 IPO 의류업체들의 동반 부진도 한몫하고 있다. 올 2월 상장한 배럴은 공모가(9500원)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6월 3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7월 상장한 엠코르셋도 공모가 대비 28% 하락한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5배로 휠라코리아, 한섬 등 국내 유사업체의 올해 평균 PER 11.5배 대비 상대적으로 할인돼 밸류에이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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