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개막…그룹株 상승세 ‘후끈’

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개막…그룹株 상승세 ‘후끈’

기사승인 2018. 12. 12. 17: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를 열자 현대차그룹株도 들썩였다. 1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주요 그룹주들은 일제히 전날보다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쇄신 인사와 수소차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12일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단에 대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이 취임 3개월에 접어들면서 자신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낼 ‘친정체제’ 구축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인사로 명실상부한 정 수석부회장 체제를 갖춰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사장단 인사 하루 전인 11일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생산계획 발표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FCEV 비전 2030’ 로드맵이다.

쇄신 인사와 신사업 구상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현대차그룹주에도 단비가 됐다. 12일 현대자동차는 전날보다 6.3% 오른 1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실적 쇼크와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등 악재 등 최근 증시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기아자동차도 3만1500원에 장을 시작해 전날보다 3% 오른 3만235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18만원에 장을 시작해 전날보다 9% 오른 1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계열사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차트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12만500원에 장을 시작해 9.6% 오른 13만10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안이 엘리엇 등 행동주의 펀드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지만, 이건용 전무가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도 3만28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전날 대비 8% 급등한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자식 커플링 개발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