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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정례회 폐회…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 결의안 채택

아산시의회, 정례회 폐회…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 결의안 채택

기사승인 2018. 12. 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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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208회 정례회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208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아산시의회
충남 아산시의회는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208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모든 회기를 마무리 했다.

13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 등 기타 안건 43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2019년도 업무계획 청취, 2018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2019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했다.

이번 제4차 본회의에서는 최재영 의회운영위원장이 심사 결과 보고한 ‘아산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김미영 의원 대표발의)’을 가결 처리했다.

이어 심상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보고한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일괄 상정해 아산시장이 제출한 2019년도 예산규모 1조907억원 중 과다 계상되는 등 일부 인정되지 않는 예산안에 대해 일반회계에서 65억9077만2000원을 삭감한 대로 가결했다.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하여는 아산시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금 총 10개, 303억 8000만원을 가결 처리했다.

또 현인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산시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현인배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가 지역 저수지 12곳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8월 21일 음봉면 월랑저수지를 포함한 저수지 10곳에 관련된 행정 기관, 지역주민, 이해당자자 등 사전 조율 없이 충청남도에 전기사업 발전허가 신청을 했다”며 “전체 발전설비는 30.92MW이고 설치면적은 24만762㎡로 축구장 약 44개의 면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큰 면적에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에 따라 수중으로 들어오는 햇빛양이 줄어들면 호수 바닥에 닿는 빛이 적어지면서 수초가 타격을 입어 감소하고 식물성 플랑크톤은 늘어 녹조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라며 “저수지의 수질상태, 수변생태계 서식 동식물, 수변지역의 마을 공동체 형성 등을 검토하지 않은 획일적인 전기사업 허가 신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산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 등의 수자원 이용의 본질적인 목적을 훼손하고 주변 경관과 환경을 파괴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주했다.

시의회는 또 “주민에 대한 이해와 동의 없이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계획을 추진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계획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와 아산지사, 환경부, 충청남도, 아산시 등 관련 주요 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김영애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에 확정된 예산이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잘 집행되고 있는지 시민의 대표인 의원여러분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 달라”며 “제8대 아산시의회에서는 조례 87건, 예산결산 5건, 기타 64건으로 총 156건의 의안을 의결했으며 동료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안전 예방활동 강화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잘 살펴 희망과 웃음을 전하는 의회와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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