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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가하락 수혜…실적도 대폭 개선”

“대한항공, 유가하락 수혜…실적도 대폭 개선”

기사승인 2018. 12. 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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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해 연료비 감소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올렸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항공유 가격도 빠른 속도로 하락중이다. 12월 11일 항공유 가격은 72.57달러/bbl로 10월 4일 고점인 95.67달러/bbl 대비 24.1% 하락했다.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4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84~85달러/bbl를 기록할 전망이며, 2019년 1분기에는 70~75달러/bbl로 10달러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분기당 항공유 소모량 약 830만bbl를 감안할 때 연료비는 1000억 이상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4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3조3130억원(+9.9% yoy), 영업이익 1934억원(-16.2% yoy)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유가하락만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다른 비용 요인 등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항공정비 관련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점과 비수기인 10~11월 정비가 늘어나는 점도 감안했다. 그 외 3분기에 크게 감소했던 기타비용도 정상화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10~11월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및 화물 부문 사업량은 예상과 유사한 수준이나, 원화기준 여객운임(Yield)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4분기 국제여객 공급은 +1.2%(yoy), 수송은 +4.0%(yoy)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부문의 경우 공급은 +1.0%(yoy), 수송은 -0.5%(yoy)로 추정했다.

4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탑승률은 78.9%(+2.1%pt, yoy)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며, 높은 탑승률에 기인하여 원화기준 운임도 6.8%(yoy)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11월 중국노선 여객탑승률(L/F)이 78%(+6.0%pt, yoy)로 추정되며, 미주노선과 동남아 노선의 L/F도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화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선제적인 공급조절로 높은 수익성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화물부문 원화기준 운임은 14%(yoy)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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