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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주러대사 “한·러 신뢰관계 두터워…실질 경제협력 강화해야”

우윤근 주러대사 “한·러 신뢰관계 두터워…실질 경제협력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8. 12.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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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연내 방러 어려워"
한자리에 모인 미,중,러 대사들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13일 “지금은 한국과 러시아의 신뢰관계가 굉장히 두터운 시기”라며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할 때라고 밝혔다.

2018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우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에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30년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사는 “한·러 수교 30년을 앞두고 정치·경제·문화 각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신뢰관계가 공고히 되고 있다”며 “인적교류도 6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교역량도 올해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어 한·러 간 많은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경제협력 부분”이라며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이 우리쪽에선 협의가 거의 다 끝났고 러시아 쪽 협의 과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우 대사는 “다만 아직도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충분한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교류가 이뤄져야하고, 서로 이해하는데 매진한다면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외교적으로도 러시아가 우리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0월, 11월경에도 (김 위원장이) 오지 않을까란 분위기가 현지에도 있었으나 결국 올해는 못할 것 같다”며 “내년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방러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서울 방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쌓여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신중하게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러·북 간 정상회담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 현재로선 굉장히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우 대사는 1997년 주한 러시아 대사관 법률고문을 역임했고,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는 등 20년 이상 러시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주러대사에 부임한 이래 한·러 정상회담의 정례화와 고위급 교류 확대를 통한 신뢰구축,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문화적·인적 교류확대를 통한 공공외교 강화라는 세 가지 임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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