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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최초 ‘스마트 수하물 저울’ 도입...내년 하반기 설치 완료

인천공항, 세계최초 ‘스마트 수하물 저울’ 도입...내년 하반기 설치 완료

기사승인 2018. 12.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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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전 세계 공항 최초로 디지털 센서를 통해 짐의 무게와 크기를 동시에 측정하는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계량시스템 생산 전문 기업인 ㈜카스 및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와 ‘인천공항 스마트 계량·계측 서비스 플랫폼’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카스와 함께 현재 각 항공사별로 자체 사용 중인 아날로그식 철제 수하물 저울을 대체할 공용 스마트 저울을 내년까지 인천공항 내 모든 탑승게이트와 체크인카운터 지역에 총 200여 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될 스마트 수하물 저울에는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디지털 센서를 통해 짐의 무게와 크기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탑승권을 인식하면 이용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에 따른 수하물 무료 위탁 가능여부와 기내 반입 가능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료 위탁 가능한 짐의 무게와 개수는 항공사와 좌석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출발객은 이용할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찾아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체크인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 도입될 스마트 저울을 사용하면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규정을 찾아볼 필요 없이 여객 스스로 신속하게 탑승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수하물을 기내에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앞으로는 여객이 스마트 저울을 이용함으로써 기내반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저울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항이용 안내에 대한 정보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어 단순한 저울을 넘어서 인천공항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카스, 그리고 각 취항 항공사는 긴밀히 협력하며 스마트 저울 도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 저울 설치와 운영을 위한 제반 환경을 지원하며, 카스는 자체비용으로 스마트 저울을 제작 및 설치하고 시설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또 출국수속과 여객 안내 등을 위해 스마트 저울을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각 항공사 역시 스마트 저울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저울의 개발과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까지 모든 탑승게이트와 체크인카운터 지역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수하물 저울은 공항 이용 시 누구나 한번 쯤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향후 스마트 저울이 도입되면 출국 과정에서의 여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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