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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내수·수출부진 ‘이중고’...올 전체 생산 400만대 돌파할 듯

자동차산업, 내수·수출부진 ‘이중고’...올 전체 생산 400만대 돌파할 듯

기사승인 2018. 12. 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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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자동차산업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산 자동차의 내수 부진이 11월까지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북미·유럽지역에서의 선전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늘었지만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는 400만대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국내 자동산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6만2748대로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국내산 자동차 내수판매는 13만8612대로 1년 전에 비해 0.7% 줄어 감소폭이 더 컸던 반면, 수입차는 2만4136대로 1.6%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부진에도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은 각각 2186%(160대), 23.9%(3770대), 23.1%(1만1777대) 씩 늘어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35.5% 증가한 1만5776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11.3%까지 늘었다.

1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 늘어난 23만8357대를 기록해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수출이 전년대비 12.2% 늘어나고 북미·유럽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증가한 게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11월 한 달 동안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누적 수출대수는 222만9733대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북미·유럽 등의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아시아·중동 등에서 다소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한 1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1월 자동차 생산대수는 39만573대로 전년동월대비 2.2% 늘었지만,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367만1784대로 1년 전보다 4.1% 줄었다. 11월까지 누적 생산대수가 367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남은 한 달간 파업 등의 변수가 없는 한 2018년도 전체 생산은 400만대 수준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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