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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열렸다…韓 기술 경쟁력 확보 역점

5G 시대 열렸다…韓 기술 경쟁력 확보 역점

기사승인 2018. 12.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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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달 초 처음으로 전파를 송출하면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언했다. 2011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이후 7년만이다. 이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쥔 국내 이통 3사는 5G 기반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 조성 등 5G 기술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둔다.

노규성 한국 생산성본부 회장은 13일 서울 더케이호텔 서울 가야금A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5G와 데이터’ 컨퍼런스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미국, EU 등에 미치치 못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5G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시장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고속 및 지능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고 지연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용량 통신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결국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술 확산으로 인한 대용량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서 5G 통신 기술이 필요한 셈이다.

퀄컴의 ‘5G 경제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 세계 5G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향후 2035년 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같은 해 총 GDP의 4.6%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련 생태계와 관련된 생산유발효과도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도 2200만개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올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를 계기로 5G 기술의 초기 투자를 단행하고 시범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후 트랙픽이 많이 발생하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이달 초에는 B2B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위해 5G 전파를 처음으로 송출하는 등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 및 기술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5G 시대가 개막하고 중국,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수준은 여전히 미국, 유럽연합(EU)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노 회장의 지적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미국의 85.1%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 회장은 △국산 5G 기반 조성을 위한 중기지원 확대 △보급/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 △5G 콘텐츠 중심 생태계 조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5G는 통신 영역을 넘어서 우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사회 경제적 의미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달 1일에 5G 주파수 전파를 첫 발사했고, 내년 3월 5G 스마트폰의 상용화 이뤄질 것 같다. 내년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5G가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새 성장동력을 창출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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