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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에도 타설’ 삼표·유진 레미콘 新기술 현장 안착

‘영하 10도에도 타설’ 삼표·유진 레미콘 新기술 현장 안착

기사승인 2018. 12. 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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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블루콘' 특수콘크리트 시리즈 7~8가지 추가 출시할 것
유진기업 레미콘업계 최초 저탄소 인증 받아
아주산업, 일반인도 쉽게 쓰는 '콘크리트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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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성수 레미콘공장 야간 전경/사진=삼표그룹
레미콘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건설사 요구에 따라 시멘트와 모래의 비중을 달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 환경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콘크리트를 선보이는 것이다.

13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스피드·셀프·윈터’ 3종은 출시 5개월만에 약 3만㎥(평균 1만㎥씩 판매) 납품됐다.

블루콘 스피드는 빠른 탈형으로 공사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다. 레미콘의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단기간에 거푸집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절기(11~3월) 아파트 1개 층 골조 공사를 마치는데 8~9일이 걸리지만, 블루콘 스피드를 쓰면 1~2일가량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삼표그룹의 설명이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도 정상적으로 굳는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블루콘 스피드와 블루콘 윈터는 층고가 높은 공장이나 고층 빌딩을 짓는 업체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라며 “향후 7~8종의 특수 콘크리트를 추가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업계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25-24-150’ 규격이다. 레미콘 규격은 골재 치수(㎜)-강도(mpa)-유동성(㎜·물에 섞였을 때 퍼지는 반죽 높이) 순으로 표시한다. 환경성적표지를 획득한 자재를 사용한 건축물은 취득세, 재산세, 건축기준(용적율·높이·조경면적)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주산업은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 ‘콘크리트랩’을 선보였다. 콘크리트랩은 별도 시설 없이 상온에서 만들어 타설하는 프리미엄 콘크리트다. 아주산업은 골조 역할을 하는 철근을 사용하지 않아도돼 건설 시간이 매우 짧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소형 구조물을 만들 때 쓸 수 있다.

한편 레미콘업계는 올해 건설경기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유진기업·아주산업·삼표그룹 등 7대 레미콘 업체의 올해 3분기까지 레미콘 누적 출하량은 2259만 2734㎥였다. 지난해 동기 누적 출하량(2609만 2752㎥)보다 13.4% 감소했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물량이 적어서 걱정이 크다”면서도 “지역별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물량이 나오면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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