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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운항 여객선 휴항일수 ‘천차만별’…주민 연 130일은 고립

울릉도, 운항 여객선 휴항일수 ‘천차만별’…주민 연 130일은 고립

기사승인 2018. 12. 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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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가 이달부터 선박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썬플라워호의 엔진을 분해해 검사 중이다.
경북 울릉도가 겨울철 기상악화로 연간 130일 넘게 뱃길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선박별 결항일수가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가 107일로 가장 짧았다.

하지만 이달 연말까지 휴항 일수를 포함하면 128일이다.

다음으로 우리누리호가 146일, 씨플라워호가 159일, 썬라이즈호가 163일 결항했다.

씨플라워호는 선박점검기간을 포함하면 180일이다.

또 강원권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모두 연간 절반 이상 결항했다.

결항일수가 높은 여객선은 씨스타 3호가 228일, 씨스타11호가 210일, 씨스타 199일 순이다.

강원권 여객선은 모두 선박점검 기간이라서 올해까지 운항이 없어 휴항기간이 21일 늘어난다.

선박점검으로 휴항을 신청한 여객선의 휴항 기간도 천차만별이다.

올해 울릉군에 선박점검으로 휴항을 통보한 자료를 보면 가장 짧게 선박 점검을 마친 선박은 우리누리호로 56일이다.

썬라이즈호는 61일, 썬플라워호는 62일 순이다.

올해 휴항 신청한 기간이 가장 긴 여객선은 씨플라워호가 134일, 강원권 여객선인 씨스타 1, 3, 5, 11호 모두 110일이다.

이처럼 해마다 선박결항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자 울릉군은 연간 10억원,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조례재정까지 나섰지만 선사 간 온도차이가 심하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씨(47, 울릉읍)는 “연간 1/3일기간 동안 울릉도가 갇혔다. 조례재정도 좋지만 우선 해수청과 군은 운항을 자주하는 여객선에게 인센티브를, 운항을 고의적으로 안하는 여객선과 차등을 둬야한다”며 “ 사실 허가나고 나면 선사 마음대로 운항하고 관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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