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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성과 드라이브…경제라인 쇄신으로 ‘원 팀’ 힘 싣는다

정책성과 드라이브…경제라인 쇄신으로 ‘원 팀’ 힘 싣는다

기사승인 2018. 12.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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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인선 맞춰 기재부1·2차관 동시 교체
이호승 등 靑 참모진 실무 배치 "대통령 뜻 구현"
박선호·황서종 등 전문성 갖춘 내부 승진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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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집권 중반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에 맞춰 기재부 1·2 차관을 교체하고,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 일부를 실무 부서에 배치한 점 등은 문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경제 원 팀’을 필두로 문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는 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기재부 1·2차관 동시 교체…홍남기 중심 ‘원 팀’ 힘 실려
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2차관을 비롯해 차관급 인사 16명을 새로 임명했다. 16명에 달하는 대규모 차관급 인선은 문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무엇보다 홍남기 부총리 인선에 맞춰 기재부 1·2차관을 동시에 교체하고, 1차관 자리에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홍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원 팀’”을 보다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재부 수장이 바뀐 만큼 이에 보조를 맞출 차관들 역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고,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의 경우 문정부 출범 후 줄곧 청와대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책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진행된 인사발표 브리핑에서 “1년 7개월간 청와대에서 일을 하며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한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셔서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나가달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참모진이 실무 부처로 배치된 경우는 이호승 차관 외에 2명 더 있다.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은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발탁됐다.

◇인사혁신처·국토부 등 전문성 갖춘 내부 승진자 ‘약진’
이번 인사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내부승진자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의 경우 인사혁신처와 안전행정부에서 오랜 기간 공직 생활을 거쳤고, 구윤철 기재부 2차관도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장 등 요직을 맡았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역시 국토부 주택정책관, 주택도시실장 등을 거친 주택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내부 승진 케이스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진두지휘로 확실한 정책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정부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답긴 인사다”며 “그런 역동적 정부를 통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겼다”고 총평했다.

이어 “추진력·실무경험·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정책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인사로 차관급 인사는 상당부분 마무리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로 인한) 청와대 비서관들의 빈자리는 준비가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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