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년 대비 자금사정 ‘원활’ 응답 中企 5곳 중 1곳

전년 대비 자금사정 ‘원활’ 응답 中企 5곳 중 1곳

기사승인 2018. 12. 16.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년 中企 자금수요 감소 전망
중기중앙회, '2018 중소기업 금융이용·애로실태' 조사 실시
전년 대비 자금사정이 ‘원활’해진 중소기업은 5곳 중 1곳(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전국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 중소기업 금융이용·애로실태’ 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자금사정이 ‘전년과 비슷하다’와 ‘곤란해졌다’는 응답은 각각 55.7%, 22.3%을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40.3%)’, ‘인건비 상승(38.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건비 상승으로 곤란을 겪는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21.5%p 증가했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72.3%의 업체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증가(8.6%)’ 응답이 7.4%p 줄고, ‘감소(19%)’ 응답이 2.0%p 늘어나는 등 내년 중소기업 자금수요는 감소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수요 증가 기업의 주요 자금용도는 영업비용 성격의 ‘인건비 지급(38.5%)’과 ‘원·부자재 구입(38.5%)’이 전년대비 각각 11.4%p 증가했으며, 투자목적의 ‘설비투자(26.9%)’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2.3%p 감소했다.

올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31%) 중 필요자금 대비 외부자금을 71% 이상 확보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8.4%로, 전년 대비 13.3%p 감소했다.

은행차입 대출금 비중으로는 ‘부동산담보’가 49.2%(전년 대비 8%p 증가)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순수신용’ 32.6%, ‘신용보증서’ 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때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26.9%)’, ‘대출한도 부족(21.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2.8%)’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때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필요금액에 비해 지원 한도 부족’, ‘엄격한 지원 대상 요건(각각 20.5%)’ 등을 꼽았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때 중소기업들은 기업경영에 ‘부담된다’고 81.7%가 응답했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 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2%)’,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확보(30%)’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필요한 금융정책으로 ‘정책금융기관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확대(57.7%)’를 꼽았다.

중소기업에게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확대(38.3%)’가 꼽혔으며 ‘담보대출 관행 개선(34%)’, ‘경기불황때 대출축소 관행 개선(27%)’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과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관련 경제활동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에 대한 심리적 위축을 극복하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 투자목적의 자금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