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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천’이 뜬다…비규제 지역 ‘춘천·인천·부천’ 분양 활기

‘천천천’이 뜬다…비규제 지역 ‘춘천·인천·부천’ 분양 활기

기사승인 2018. 12.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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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수도권이면서 비규제지역 주목
수도권 규제로 발목 묶인 투자자와 실수요자에 인기
춘천인천부천 분양
제공=리얼투데이
정부가 부동산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정책을 내놓으면서 풍선효과를 누리는 비규제 지역이 뜨고 있다. 이른바 ‘천천천’(춘천·인천·부천) 지역이 수도권이면서도 비규제 지역에 속하면서 투자자들과 지역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교통망 확충으로 범수도권에 해당돼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는 곳이다. 인천과 경기도 부천 강원도 춘천은 입지적 이점뿐 아니라 비규제지역으로 서울 입성이 어려운 투자자들과 지역 실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며 부동산 시장도 활황세를 나타냈지만 특히 춘천이 올 해 분양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춘천은 올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접수에만 총 3만8513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춘천 인구가 약 28만5000명(11월 현재)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그 중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 27.03대 1을 기록했다. 2018년 강원도 최고 기록이며 금융결제원이 청약경쟁률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춘천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춘천파크자이’도 17.31대 1로 1순위를 마감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로 선전했다.

인천 역시 ‘핫’하다. 10년 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신도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 청약 모집에 평균 6.25대 1, 최고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달 분양한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1순위 청약에 3만5448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24.48대 1을 기록했다. 약 9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개발되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첫 분양으로 전용면적 75.82㎡는 청약가점 84점 만점자가 지원할 만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 또한 서울과 인접하고 지하철 7호선으로 강남 진입이 수월하다. 특히 부천은 이같은 입지적 우수성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이는 실수요자들이 탄탄하게 시장을 받치고 있었던 만큼 가격 등락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시흥, 안산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지고 교통 관련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서부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았다. 부천 소사역~고양 대곡역 노선(2021년 예정)의 개통이 예정돼 있고, GTX-B노선과 송내~부천역 트램 신설 등 사업도 계획되어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에 발이 묶인 자금이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과 인접한 지방 도시에까지 모여들면서 성공적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천천’의 분양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춘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온의지구에 시행사인 디에이치씨개발㈜이 분양하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내년 1월 들어선다.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산44-1(온의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2층, 14개 동, 전용 59~124㎡, 총 1556세대로 지어진다.

특히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인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 조성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이며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에는 교육특화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종로엠스쿨 입점은 물론 YBM과 연계한 영어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과 달리 가점제 비중이 낮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아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조성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이달 17일 계약이 시작된다.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물량으로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내 별도 1개동으로 메디컬센터가 조성되며 대형전문병원인 서울여성전문병원이 들어선다.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이며,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2-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이달 24일부터 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에 8개 동, 총 8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14㎡ 4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송내역이 가깝고 드물게 인근에 공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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