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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0일째 손학규, 여야 합의에 “민주주의 발전 한발짝 뗐다” 중단 선언

단식 10일째 손학규, 여야 합의에 “민주주의 발전 한발짝 뗐다” 중단 선언

기사승인 2018. 12.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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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이정미-심상정1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뒤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단식 10일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여야 5당 선거제 개혁 합의문 발표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몸은 많이 쇠약해졌지만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첫 걸음 한 발짝을 뗐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협상에 임해준)김관영 원내대표의 노력이 정말 컸다. 또 많은 분들이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광주 전국적으로 찾아와 성원해주셨다”면서 “의원들이 단식을 같이 해주고 당직자들도 밤을 새워가면서 저를 돌봐주셨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정말로 깊이 생각하고 존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저로서는 조금 더 (여야 합의를)확실히 했으면 하는 것들이 많지만, 국민과 정치계의 뜻을 생각해서 단식을 풀어야 겠다”고 말했다. 또 “이것(연동형 비례제)을 확실하게 제도화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령인 손 대표는 단식 8일째인 지난 13일 단식으로 인한 건강상태와 관련 “하루에 500g씩 빠지는데 오늘 아침에는 1kg가 빠졌다. 체중이 69.4kg이더라”고 전한 바 있다. 손 대표는 기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건강 검사 결과 혈압·맥박·체온은 정상이고 혈당이 다소 떨어졌으나 아직 정상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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