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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대종빌딩, 19일부터 긴급 보강공사

‘붕괴위험’ 대종빌딩, 19일부터 긴급 보강공사

기사승인 2018. 12. 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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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보강공사는 '기둥 단면적 120~130% 확대 작업'
보강공사에는 25~30일 소요 될 듯
대종빌딩 2층 기둥
지난 12일 오후 붕괴 우려로 건물 사용 제한 명령이 내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2층 기둥의 철근이 드러난 모습. /김서경 기자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동 대종빌딩과 관련해 오는 19일부터 현재 90cm인 기둥 단면적을 120~130cm으로 늘리는 보강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남구청은 15일 오후 11시께 대종빌딩 인근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2층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보강 공사는 기둥 옆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공사로 기둥 단면 면적을 90cm에서 120~130cm으로 늘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을 맡은 박종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공사에는 25~3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삼성동 대종빌딩에는 지하 1층~지상 5층에만 지름 90cm의 기둥이 2개씩 설치돼있다.

박 건축과장은 “보강 공사 이후에는 예정대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정밀안전진단에는 현장조사·검사에 1개월, 이를 바탕으로 수집된 데이터 분석하고 자료를 만드는 데 1개월이 소요될 것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강남구청은 이날 세입자 이사 현황을 제외하고 보강공사나 정밀 안전진단 일정에는 기존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오후 5시께 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 보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자재 수급이 문제로 준비 기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물건 반출을 완료하거나 일부 마친 업체는 업체 수를 기준으로 총 76개 중 34개 업체다.

이날 박 건축과장은 나머지 업체에 대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업체는 13곳, ‘반출 의사가 없다’라고 답한 업체도 상당수”라면서 “물건을 반출하는 데 건물주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 등 각자 사정이 있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박 건축과장은 이어 “이번 휴일에 퇴실하는 세입자들도 많다”라면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세입자들을 위해서는 다른 연락처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삼성동 대종빌딩은 올해 3월 진행된 안전점검에서 A등급을 받았으나 지난 8일 오전 11시께 2층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오전 11시께 긴급 안전점검을 받은 바 있다.

강남구청은 11일 오후 긴급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종 빌딩을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하고 13일 0시부터 일부 세입자를 제외하고 해당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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