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차-울산시,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상호협력

현대차-울산시,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상호협력

기사승인 2018. 12. 16. 15: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친환경차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수소 생태계 조성할 것”
현대자동차(주)와 울산광역시, 울산테크노파크가 지난 13일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수소인프라 확충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체결식은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현대차와 울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함께 대용량 수소 발전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조성중인 테크노산단내에 조성된 수소 연료전지 실증화센터 내에 200m2규모의 실증화 시설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석유화학단지에서 센터까지 약 3km의 수소 전용배관을 통해 연중 안정적 수소 공급 등 최적의 실증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다.

나아가 2019년에는 지역 에너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1MW급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며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의 향상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 스택(Stack)과 수소연료 탱크가 가격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므로 같은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부분으로 수요를 확대해 수소전기차의 가격 인하에 기여하게 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향후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참여 검토 등 울산시의 수소자원 및 산업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공해 배출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1시간 동안 운행 시 정화하는 공기의 양 26.9kg은 성인(체중 64kg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대가 2시간을 주행(승용차 기준 하루 평균 운행시간)하면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결과와 같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수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보급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산시와의 MOU를 통한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수소에너지야말로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는 이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수소생산과 수소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공장 준공 등에 이어 국내 최초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화라는 기네스를 세운 수소 도시”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