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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천호, 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금메달

엄천호, 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금메달

기사승인 2018. 12.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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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herlands World Cup Speed Skating <YONHAP NO-0540> (AP)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스포츠토토)가 16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스포츠토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엄천호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20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1초 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엄천호의 빙속 월드컵 첫 금메달이다.

엄천호는 2009년 ISU 쇼트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을 제패했고,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계주 금메달 및 1500m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3년 이후 8차례나 발목수술을 경험하며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가 2018-19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부활했다.

엄천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매 대회 한 단계 도약하며 세 번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3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엄천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도 매스스타트 1위에 올랐다.

모두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9바퀴까지 하위권에서 숨을 고르며 기회를 엿봤다. 10바퀴째에 함께 출전한 정재원(동북고)와 동시에 치고 올라와 상위권에 자리한 후 결국 맨 앞으로 치고 나와 1·2위로 골인했다.

정재원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유망주 정재원은 엄천호보다 0.13초 늦게 2위로 골인했다.

한편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 이바니 블롱댕에게 걸려 넘어지며 아쉽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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