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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7주기 하루 앞두고 추모 분위기 고조

북한, 김정일 7주기 하루 앞두고 추모 분위기 고조

기사승인 2018. 12.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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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일 추모 관련 보도 1~6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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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자 북한 노동신문 2면. 이날 노동신문은 모든 면에 김정일 추모 관련 기사가 실렸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12월 17일)를 하루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부터 6면까지의 지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 추모기사, 논설 등을 게재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총 6면으로 발행됐다.

노동신문은 1면에서 “희세의 선군령장 김정일 동지는 인류의 마음 속에 영생하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제사회가 김정일을 추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일이 생전 남긴 ‘혁명일화’를 소개하며 중국 내 북한 출신 교포들의 민간단체인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회고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비아, 세르비아, 베네수엘라, 에티오피아, 알제리 등에서도 회고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2면에서 ‘해빛같은 그 미소 그립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김정일 관련 전시물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을 걷고걸으시어 시대와 력사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그런 절세의 애국자,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는 없다”고 찬양했다.

3면 역시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과 당정책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나가자’라는 제목으로 각종 기사와 김정일 추모 수필 등을 실었다.

4면과 5면에는 수산업 분야의 부흥을 과시한 장문의 서사시 ‘황금해의 노래’를 게재했다. 신문은 주민에 대한 생선 공급이 김정일의 마지막 부탁이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6면에서는 ‘만민의 칭송을 받으시는 희세의 정치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일 동지는 세계의 평화보장을 위한 투쟁을 승리의 한길로 이끄신 탁월한 정치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김정일 7주기 당일인 17일을 전후해 동상 참배 등 추모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이후 공개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과 지난해 중앙추모대회를 열지 않는 등 추모행사가 간소화하는 추세가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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