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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고 김용균씨 유가족에 공식 사과…사고재발 방지 약속

한국서부발전, 고 김용균씨 유가족에 공식 사과…사고재발 방지 약속

기사승인 2018. 12. 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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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합니다' 서부발전 정문 앞 추모공간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한국서부발전 본사 정문 옆에 태안화력 하청업체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시민대책위가 15일 촛불문화제 이후 서부발전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갖고 온 국화를 철망 사이에 꽂고 초코파이, 자물쇠 등을 걸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서부발전은 17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한 고 김용균님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태안화력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씨는 지난 10일 새벽 혼자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원인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비상정지장치인 ‘풀 코드’를 작동시켜줄 동료와 함께 일하는 2인 1조 근무체제를 운영하지 않은 데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은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임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해 사업장 전 영역을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참사를 계기로 서부발전의 모든 사업장이 가장 안전한 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골탈태의 자세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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