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내년 국가유공자 수당 5만원 인상…강원권 제대군인지원센터 생긴다

내년 국가유공자 수당 5만원 인상…강원권 제대군인지원센터 생긴다

기사승인 2018. 12. 17. 09: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가보훈처, '2019년 달라지는 보훈정책' 발표
3·1만세운동 릴레이·임정 이동경로 탐방 등 추진
안중근의사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08주년 기념식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내년에 국가유공자 생활조정수당이 5만원 인상된다.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는 전수조사도 시작된다. 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달라지는 보훈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자 생활조정수당을 5만원 인상해 지원한다.

현재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 등에게 월 16만∼27만원의 생활조정수당이 지원되고 있다. 2015년 1만원 인상 이후 올해까지 3년간 동결됐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월 21만∼32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가짜 독립유공자를 걸러내는 전수조사도 실시된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검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독립유공자 1만500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공적을 전수 조사하는 등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면 서훈 취소와 예우금 등의 환수조치를 통해 정부포상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자긍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내년 3월 1일부터 전국 100여 곳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연계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3만명 참석) 행사가 시작된다.

4월에는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순례하는 국민탐방,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 등이 개최된다.

또 서울 중앙보훈병원내 치과병원이 증축된다. 국가유공자 고령화 등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 진료 수요 대응차원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412억원을 들여 현재 지상 3층 규모(1931㎡·584평) 시설을 철거하고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1만543㎡·3189평)로 건립된다.

2019년에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절차를 거쳐 교통·환경영향평가와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시설공사를 추진해 2022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45억원을 투입해 치과용 시티(CT)와 파노라마, 엑스-레이(X-RAY) 등 최신 의료장비로 교체하고 의료진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훈처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 등에게 ‘명패’를 달아주는 사업도 전개한다.

내년에는 6·25참전 및 부상한 국가유공자 등 20만8000명에게 명패를 먼저 보급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국립묘지를 확충하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묘역을 국가가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충청권 거주 국가유공자를 위해 내년 10월 괴산호국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659억원을 투입해 1만기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강원권 국립묘지도 신규 조성된다. 안장 규모와 안장 형태는 예산 부처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은 국가에서 직접 관리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안장된 독립운동가 이시영 선생 등 애국선열 16기와 광복군 합동묘역의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정기적인 벌초와 훼손 시 적기 복구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군사접경지역인 강원권에 제대군인지원센터도 설치된다.

군부대가 밀집된 강원도 지역에 직업상담사 8명을 확보해 제대군인 전직지원센터를 내년 7월에 설치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3만여 명의 제대군인에게 맞춤형 진로 설계부터 취·창업지원, 군부대 순회 교육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