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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한국당 內 ‘선거제 합의문’ 놓고 다른 목소리 심히 우려”

손학규 “민주당·한국당 內 ‘선거제 합의문’ 놓고 다른 목소리 심히 우려”

기사승인 2018. 12.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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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YONHAP NO-214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10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고 복귀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여야 5당의 선거제 개편 합의와 관련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합의문과 다른 목소리가 나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5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고 대통령이 지지한 내용이다. 이제 양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이 내년 1월 처리되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정개특위는 선거구와 의원정수 등 세부논의를 조속히 진행해 선거제 개혁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의원정수와 관련해선 시비가 많지만 의원세비를 포함 의원관련 예산총액을 현재와 같은 액수로 동결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신의”라며 “5당이 합의하고 대통령이 지지한, 그리고 저와 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해서 이뤄낸 이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의원정수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는 것도 지적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합의한 게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등 의원정수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며 “국회는 국민들에게 신의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낡은 정치, 구태 이념 정치를 개혁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저와 바른미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내년 1월 최종적으로 도입돼 합의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8일 탈당하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과 관련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하는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경우는 법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6일 바른미래당 몫으로 받은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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