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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동의한 적 없어”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동의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18. 12.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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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어떠한 선거제도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당의 입장에 선을 그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15일 발표한 선거제도 합의문은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선거제도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는 합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자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사실상 찬성한 것에 관련해 “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에 동의한다면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중대 정당을 만들어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에서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는 시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겠다면 문 대통령이 의원 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인지 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단행된 현역 의원 21명을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해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인적쇄신 작업과 당협위원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치 이것이 특정 계파를 숙청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다시금 계파 논쟁을 되살리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나 원내대표가 “이번에 배제됐더라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총선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비대위가 힘들게 내린 결정을 쉽게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공천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겠지만 이번 결정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를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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