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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18일 탈당, 자유한국당 복당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18일 탈당, 자유한국당 복당

기사승인 2018. 12.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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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정재훈 기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54·인천 서구갑·3선)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전격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한다.

3선 지역구 중진인 이 의원은 1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의 뜻에 맞는 보수 대통합을 위해 복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최순실 사건으로 보수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등 보수재건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정당이 되라는 국민의 주문이 있었다”며 복당 이유를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에 계셨던 현역 의원이 오겠다는데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건 없다”며 사실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지만 절이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경우는 법에 없다”면서 이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탈당하겠다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현역 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발표한 것은 이 의원의 복당까지 감안한 조치라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조강특위는 이 의원의 지역구를 일반 공모 대상 지역으로 분류했다. 일반 공모 대상 지역은 직전 당협위원장이 공모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유리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원내에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었는지 안 비었는지도 몰랐다”면서 “파악할 겨를도 없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결심한 것은 인적쇄신 이전 이었다”면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 의원의 복당 결심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새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보수 대통합을 가치로 내걸고 있어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을 시작으로 유승민·이언주·이혜훈·지상욱 의원 등의 도미노 탈당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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