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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심석희 구타에 이어 성적 조작 논란까지…“살인미수죄 적용시켜라”

조재범, 심석희 구타에 이어 성적 조작 논란까지…“살인미수죄 적용시켜라”

기사승인 2018. 12.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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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선수들의 성적까지 조작하고자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분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심석희는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심석희는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 냈다”라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준비해온 메모지를 꺼내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라고 말했다.

또 “(조재범 전 코치는) 밀폐된 곳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고,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앞서 심석희는 탄원서를 통해 조재범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폭행해 제대로 성적을 낼 수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 측은 폭력을 휘두른 것은 인정하지만 장비에 손을 댔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발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 결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법정구속돼 수감 중이다. 하지만 심석희는 그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항소했고 2심을 진행한 것.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쓰레기네. 초딩 때부터 맞기 시작했으니 성인될 때까지 얼마나 맞았다는 거냐. 심 선수가 금메달 따고 유명해졌으니 그나마 잡은거지. 다신 코치 못 하게 해라” “징역 10월이 뭐냐? 어찌 됐던 사람을 구타해서 뇌진탕 상해까지 입혔으면 살인행각이지. 그렇다면 살인미수죄를 적용시켜야지” “조재범 10년 선고 바란다” 등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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