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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트남 Story] 베트남 HOT 뉴스 ‘한국어 비전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최전선’

[좋은 베트남 Story] 베트남 HOT 뉴스 ‘한국어 비전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최전선’

기사승인 2018. 12.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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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2 세종학당

본 세종학당 대표 쩐 티 흐엉 (Tran Thi Huong) 교수

 

아시아투데이 조인경PD =  하노이 2 세종학당을 운영 중인 학당장(Tran Thi Huong) 교수와 부학부장 응웬 투이 즈엉(Nguyen Thuy Duong) 교수를 만났다.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수강생이 가장 많은 하노이 2 세종학당은 100년의 전통을 가진 하노이국립대 외국어대학교 안에 있다. 저녁 7시 교정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200여 명의 학생들이 여러 교실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부학부장 응웬 투이 즈엉(Nguyen Thuy Duong) 교수

 

 

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많고 80%가 20대 여성입니다. K-POP 영향으로 요즘엔 고등학생도 있습니다. 


주로 야간수업인데 어떻게 수업하고 있습니까? 


1년에 3학기를 하고, 학기당 3개월 입니다. 수준에 따라 초급(12주), 중급(10주), 특수반(10주)으로 나눕니다. 이번 학기는 초급 6반, 중급 2반, 특수반 3반 입니다. 특수반은 학교 교직원반, 토익대비반, 통번역반, 고등학생 반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번 학기는 230명이 입학했습니다. 


그럼 년간 3학기이니까 년간 600여명이 공부하는 셈입니다. 


맞습니다. 금년엔 650명이 입학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어떻게 입학합니까? 


온라인으로 하고 선착순 접수를 받습니다. 한 한기에 400여명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입학 대기생이 많습니까? 


네, 그런데 지난 해부터 입학생이 줄고 있습니다. 입학하기 쉬운 사설 학원으로 가는 학생도 많습니다.


강의비는 사설학원과 비교하면 싼 편입니까? 


네, 한 학기 200만동으로 사설학원의 60%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 학당에서 얼마나 공부하면 일상 대화가 가능합니까? 


1년은 부족하고 1년 반에서 2년은 공부해야 쉬운 한국어를 할 수 있습니다. 


강사진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11명입니다. 여기에 학당장 1명, 한국인 2명, 행정실 3명 해서 총 17명 입니다.


하노이 2 세종학당 교수진

하노이 2 세종학당은 언제 문을 열었습니까?


2011년도에 개소했습니다.


베트남은 전국에 15개의 세종학당이 있다. 최초는 2010년 하노이 소재 한국문화원에 개소했다. 북부에는 6개가 있다. 2010년 (하노이한국문화원) 2011년(하노이인문사회대학교,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2013년(타이웅엔대학교), 2015년(더 샘 에듀케이션 센터), 2018년(하이퐁)


하노이2 세종학당 수업과 교무실

최근 한국어의 수요가 높고 본 학당의 안정적 운영으로 학생 모집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입학 대기생이 많다. 본 학당의 페이스북에는 5,000여명의 회원이 입학, 수업, 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운영상의 애로는 한국의 세종학당 본부에 보고하는 행정업무를 줄여 주면 좋겠다고 했다. 건의 사항으로는 교수진들의 한국 학습기회를 늘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하노이2 세종학당 수업과 교무실

현재 하노이에서는 한국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본 학당에서 2년 정도 공부하면 기존 근무하던 베트남 회사 보다 50%에서 100%의 급여를 더 주는 한국 회사가 많다.  


지난 5년, 현지 진출 회사의 급증은 4년제 한국어 전공자들의 급여를 비현실적으로 인상시켰다. 한국어 전공자의 급여는 영어 전공자에 비해 입사 때부터 2배가 높다. 따라서 최근 진출회사들의 인사 담당자들은 세종학당 출신들을 채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4년제 한국어 전공자들은 구인부터 어려운데다 높은 급여에 비해 업무적응 능력이 미흡하며 이직이 매우 잦기 때문이다.



글 윤 하(잡지 좋은베트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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