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욕에 1만4000명 일터 세계 비즈니스 허브 조성 계획 아마존, 뉴욕·워싱턴 인근 알링턴에 50억달러 투자 제2 본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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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가(街)에 10억달러(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70만 스퀘어피트(16만㎡) 규모의 세계 비즈니스 허브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찍은 구글 뉴욕 사옥./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뉴욕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가(街)에 10억달러(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70만 스퀘어피트(16만㎡) 규모의 세계 비즈니스 허브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허브는 허드슨가 2개 빌딩과 구글이 올해 초 24억달러(2조7000억원)를 주고 매입한 뉴욕 워싱턴가 첼시마켓 근처 빌딩으로 구성된다. 구글은 아울러 허드슨 강변 건물 한 채도 임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허드슨 스퀘어와 첼시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뉴욕의 고용인원은 갑절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뉴욕에 대한 투자는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거의 20년 전 캘리포니아주 외부의 첫 번째 사옥인 뉴욕으로 왔는데 지금은 검색·광고·지도·유튜브·클라우드·기술 인프라·판매·제휴·연구 등 광범위한 범위의 팀들이 일하면서 50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7000여명의 직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0년 뉴욕에 진출했으며 2012년 현 뉴욕 사옥인 5번가 빌딩을 19억달러에 매입했다.
구글의 이번 계획은 서부 실리콘밸리의 대표 IT 업체들이 뉴욕 등 미국 동부 거점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달 13일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내셔널 랜딩에 각각 25억달러를 투자해 5만명이 일하는 제2 본사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