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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지지자들 “이학재는 자한당 장물아비” 정보위원장직 반납 항의

바른미래 지지자들 “이학재는 자한당 장물아비” 정보위원장직 반납 항의

기사승인 2018. 12.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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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른미래당 당직자로부터 정보위원장 사퇴 항의를 받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 선언하자 바른미래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이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 도중 “이학재는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가라” “먹튀하지 말아라. 자한당 장물아비” “박근혜 비서실장답다”고 규탄했다.

바른미래당 한 당직자는 이 의원 기자회견 직후 단상에 올라가 정보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사퇴서를 내밀기도 했다. 이들은 이 의원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이학재는 정보위원직 내려놔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국회 복도에서 10여분 간 항의를 이어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하는 것이 도리”라며 “당을 옮기더라도 정치적 도리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 자리(정보위원장)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교섭단체 몫으로 바른미래당이 확보하고 당이 이 의원에게 잠시 임무를 맡긴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내 경선 당시 ‘바른미래당이 헌신하는 당으로 국민께 각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보위원장은 자기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할 자리’라고 했던 발언을 되새겨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복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7월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교섭단체 의석에 따라 정보위원장과 교육위원장 두 자리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했고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거쳐 정보위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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