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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뚜렷한 비전·목표 제시해야”

문대통령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뚜렷한 비전·목표 제시해야”

기사승인 2018. 12.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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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를 다시 뛰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조업 부흥 전략이) 국민과 기업에게 우리 산업이 어디를 향해 가고자 하는지 그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자부는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골자로 한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아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선과 자동차 등 지역의 중심 산업이 무너질 경우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서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이 함께 무너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 제기되고 있고, 산업 생태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무너지겠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정부에 뼈아픈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경청했는지, 소통이 충분했는지 돌아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제조업 부흥을 위한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조업 혁신이 혁신 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한 산업발전 전략의 핵심 기둥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노동자·기업·지자체·정부가 함께 사회적 합의와 상생형 모델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현대차 그룹은 자동차 부품협력사에 총 1조6700여억원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부산에서는 중소기업인 동신모텍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위탁생산하는 협약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조혁신 위한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하며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제조업 혁신, 대한민국 경제를’<YONHAP NO-1332>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기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수소·전기차 확대 뒷받침 의지 확고”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비중을 현 1.5%에서 1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산업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전기차, 수소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획기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니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소차는 초기에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국내 수요를 늘려서 생산능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민간의 수요가 정부 예측보다 높아 보조금이 빨리 소진되는 등 민간의 수요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산업부가 해당 산업의 동향을 유심히 살펴보며 예산을 여유 있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 등 모두가 공동으로 각자의 역할을 소화해 가며 초기에 우위를 점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모두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 업무보고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2차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박원주 특허청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홍의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예병태 쌍용자동차 마케팅본부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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