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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내년부터 공공구매 활용 혁신성장 지원 강화

조달청, 내년부터 공공구매 활용 혁신성장 지원 강화

기사승인 2018. 12.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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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조달청
조달청은 내년에 혁신기업들이 공공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가 예상되는 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 혁신조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수 연구개발(R&D) 제품 등 혁신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하고 공공기관이 테스트기관으로 참여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정부 혁신 8대 선도사업 분야 중심으로 4개 제품(총 12억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지속해서 확대한다.

공공수요가 예상되는 혁신제품을 원스톱(통합)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가 가능한 ‘혁신제품 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벤처나라를 내년 1분기 중 혁신제품 조달플랫폼으로 재구축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연말까지 구축을 마친 뒤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주관 기관과 공공수요가 있는 과제들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개발 성공제품은 우수조달 물품으로 지정해 수의계약 등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드론’연구개발 사업을 올해 군사용 드론이 우수조달 물품으로 지정됐으며, 내년에 기상용, 실종자 수색용, 방송 중계용, 대기 오염물질 측정용 드론 등 8개 제품의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산업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부 등 협력 부처와 지원 대상 제품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시장에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제품을 발주·구매하는 신개념의 혁신적인 발주 방식을 도입한다.

이 방식은 입찰참여 업체들과 기술적 대화를 통해 발주기관의 요구를 충족하는 대안을 찾아 세부 규격을 확정한 뒤 최적의 제안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영국 등 유럽에서는 2006년부터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달 초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도입 근거가 마련돼 내년 4월부터 시행이 가능하며, 조달청이 시범사업 대상을 발굴·적용하고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을 유도한다.

공공혁신조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내년 3월 중 조달청에 전담부서인 혁신조달과가 신설될 예정이며, 조직이 신설되기 전까지 혁신조달 태스크포스를 설치·운영한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연간 123조원의 공공조달 구매력을 활용한 혁신성장 지원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며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성장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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