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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추억 소환 뮤지컬 ‘광화문 연가’…안재욱·김호영 등 출연

80~90년대 추억 소환 뮤지컬 ‘광화문 연가’…안재욱·김호영 등 출연

기사승인 2018. 12. 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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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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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한 장면./제공=CJ ENM
‘붉은 노을’ ‘깊은 밤을 날아서’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고(故) 이영훈 작곡가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초연된 ‘광화문 연가’는 이 작곡가의 히트곡들을 토대로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격변의 시기인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작곡가가 남긴 ‘옛사랑’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과 같은 명곡들이 넘버(곡)로 활용된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공연기간 4주 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매회 3000석을 가득 채우며 괄목할 만한 흥행기록을 세워 ‘국민 뮤지컬’로 등극한 작품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붉은 노을’ 합창으로 하나가 되는 신나는 커튼콜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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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한 장면./제공=CJ ENM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죽기 전 1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 떠나는 중년 ‘명우’와 그를 돕는 추억여행 가이드 ‘월하’의 기억 여행을 담았다.

사랑이 깊어지던 겨울, 광화문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고 폭력적인 진압에 저항하던 ‘수아’를 백골단이 폭행하고 연행한다. ‘명우’는 공포에 휩싸여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수아를 떠나보내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후 ‘명우’는 군에 입대하고 ‘수아’는 운동권에 투신한다. ‘월하’의 안내로 ‘명우’는 환상과 기억, 현실이 교차하는 미묘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하나씩 마주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젊은 날 사랑한 ‘수아’를 떠올리는 ‘명우’ 역에는 배우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캐스팅됐다.

‘명우’의 시간 여행 안내자이자 극의 서사를 이끌어 가는 ‘월하’ 역은 구원영과 김호영, 이석훈이 번갈아 맡는다. 명우의 첫사랑 ‘수아’ 역은 린지(임민지)와 이봄소리가 연기한다.

스타 연출가 및 작가로 잘 알려진 고선웅이 극본을 썼다. 고선웅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푸르른 날에’ ‘아리랑’ 등 묵직한 작품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는 연출 겸 작가다. 본인 스스로 ‘이영훈의 세대’라 칭하는 고선웅은 이번 작품에서 ‘추억은 추억대로 남겨두고 현재에 더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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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한 장면./제공=CJ ENM
연출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정평이 난 이지나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맡았다. 이지나 연출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젠더프리(혼성) 캐스팅’을 ‘월하’ 역에 과감히 시도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성수 음악감독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이 작곡가의 음악이 가진 서정성과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편곡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이 작곡가의 ‘빗속에서’ ‘장군의 동상 등의 넘버가 추가됐다.

이밖에 서병구 안무감독, 오필영(무대), 신호(조명), 양석호(음향), 박준(영상), 도연(의상), 최혜진(소품), 김유선(분장) 등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 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광화문 연가’를 제작한 CJ ENM은 2003년 뮤지컬 ‘캣츠’를 국내에 소개하며 뮤지컬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난 15년 간 360여 편의 라이선스 및 자체제작 뮤지컬을 선보이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초석을 마련했다.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등 라이선스 뮤지컬을 공동제작하고 ‘김종욱 찾기’ ‘베르테르’ ‘서편제’ 등 창작 작품과 ‘브로드웨이 42번가’ ‘킹키부츠’ ‘보디가드’ ‘시라노’와 같은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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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한 장면./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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