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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방탄소년단(BTS) 생산유발효과 연 4조1400억원”

현대경제연구원 “방탄소년단(BTS) 생산유발효과 연 4조1400억원”

기사승인 2018. 12.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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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빛나는 BTS'
방탄소년단(뷔, 슈가, 진, 정국, RM, 슈가, 제이홉)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2018)’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4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약 4조1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생산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산업이나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국내 생산이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할 때 해당 산업이나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다.

아울러 2013년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이들을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약 79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방탄소년단 관련 의복류 수출은 연평균 2억3398만 달러, 화장품 4억2664만 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 달러에 달해 총액 11억1700억달러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 관련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에 이르며, 의복류·화장품·음식류 수출액은 작년 전체 소비재 수출의 1.7% 규모다.

연구원은 ‘구글 트렌드’ 검색량으로 방탄소년단 인기도를 계량화,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인 2013년 7월부터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소비재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와 대형 케이팝(K-POP) 이벤트 때 해외 팬들이 방문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1포인트 증가할 때 3개월 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0.45%포인트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해당 월 의복류 수출 증가율은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 올랐다.

연구원은 이들 데뷔 후 10년(2014∼2023년)간 방탄소년단의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약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5년간(2013∼2018년) 인기 상승의 평균 수준을 앞으로 5년간도 유지할 경우를 가정한 경우다.

정민 연구위원, 오준범 선임연구원, 신유란·류승희 연구원은 “문화산업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 수출이 상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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