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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고 재학생 “사고 당한 10명 모두 친구들…얼떨떨하고 안타깝다”

대성고 재학생 “사고 당한 10명 모두 친구들…얼떨떨하고 안타깝다”

기사승인 2018. 12.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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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고
18일 오후 4시께 강원도 강릉 펜션사고로 3명이 숨진 서울 은평구 갈현동 대성고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김서경 기자
강원도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성고에 재학 중인 A학생은 “(사고를 당한) 10명은 모두 친구들”이라면서 “문과 학생들끼리는 다 알고 지내는 사이다. 아직 얼떨떨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A학생은 18일 “(사고를 당한 친구들은)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서 여행간 걸로 알고 있다”면서 “대성고 3학년은 총 10반 중 1·2·3반이 문과이고, 4반부터가 이과다. 나는 2반인데, 같은 반 친구 중에도 사고를 당한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입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 신고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으로, 수능 시험을 치른 뒤 부모 동의 하에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실은 19일로 예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펜션사고 학생들이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강릉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한 현장 감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 직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사고 현장인 강릉으로 급히 떠났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세종에서 바로 강릉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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