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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미세먼지·수질관리·생활 유해물질 시급히 해결해야”

문대통령 “미세먼지·수질관리·생활 유해물질 시급히 해결해야”

기사승인 2018. 12.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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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업무보고,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우리에게는 미세먼지, 4대강 수질관리, 라돈과 같은 생활 속 유해물질 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하며 관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환경부는 미세먼지 총력 대응·통합 물 관리 안착 등을 골자로 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2019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미세먼지 대응, 국민 눈높이에서 크게 미흡”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 영산강 생태계 회복,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확대 등 최근 환경부의 성과를 치하하는 한편 미세먼지, 낙동강 물관리, 생활방사능과 유해화학물질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경은 “특히 미세먼지 문제 정부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크게 미흡하다는 인식과 함께 환경 정책에 대한 전반적 부실은 매우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면서 “환경부는 이런 국민의 인식과 비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환경부의 기본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숨 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 문제를 근본적 해결하고 조속히 신뢰를 회복해 달라는 당부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의 아젠다로서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 간의 과제이기도 하다”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숨쉴 수 있도록 환경부가 중심이 되어서 관계기관 간 협업을 도모하고 경유차 감축과 석탄 화력 발전소 감축을 포함한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고질적인 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단호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 또한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과제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의 경우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져서 ‘매우 나쁨’이 더 잦아지고, 이에 국민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환경권에 대한 인식,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총동원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 당부했다.

또한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며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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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를 찾아 직원들을 만나고 있다. /제공=청와대
◇수질관리과 찾아 “수질 상황 나아지고 있습니까” 질문도
문 대통령은 이날 농식품부에 이어 환경부 임직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환경부 물환경정책국 수질관리과는 녹조 및 폐수 관리, 수질오염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부서로 업무 특성상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하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질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한 여름 등 휴가철 등에 수질 관리 업무가 많은 업무 특성때문에 직원들이 휴가를 잘 쓰고 있는지 등도 염려했다.

그는 “그럼 제가 오늘 또 끌어서 퇴근시간을 넘기면, 어쨌든 늘 고생하시는데 퇴근시간 오래 붙잡아두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면서 “그래도 덕분에 낙동강, 가장 어려운 수질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4대강 보 때문에 어려움 커진 점 있을 텐데 그 점 해결되는 데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휴가 꼭 가시고 국민들은 아주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거기서 일하는 공무원들 자신의 안전도 건강도 아주 중요하다”며 “서로 돌보면서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환경부 업무보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제5정조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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