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대통령,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 행정각서 서명

트럼프 대통령,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 행정각서 서명

기사승인 2018. 12. 19. 06: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백악관 "우주군 창설 위한 중요한 일보"
우주사령부, 전 미군 분산 우주 작전 한곳에 집중
11번째 미 통합 전투사령부...5년간 8억달러 투입
CRS 16 LAUNC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주사령부 창설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사진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들과 미군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 행정각서 서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플로리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주사령부 창설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국방부에 국방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우주에서의 미군 활동을 관장하는 전투사령부를 만들도록 지시해 우주군 창설을 위한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고 밝혔다.

행정각서에 따르면 우주사령부는 우주에서의 군사작전을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된다. 미국의 우주 자산을 방어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국방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 미군에 분산된 우주 작전을 한 곳으로 집중함으로써 우주에서의 전투에 접근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다른 통합 전투사령부와 마찬가지로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으며 공군·육군·해병대·해군으로부터 자산과 인원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인공위성을 교란 또는 비활성화하거나 심지어 파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주사령부는 미군의 11번째 통합 전투사령부가 된다. 현재 통합 사령부는 인도태평양·중부 등 6개의 지역 사령부와 특수전·사이버 등 4개의 기능 사령부가 있다.

우선 지금까지 우주 관련 역할을 맡아온 공군 우주사령부 등이 우주사령부 산하로 편입된다. 병력은 현재 600명 규모에서 1600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우주사령부 창설에는 앞으로 5년간 8억달러(9000억원)가 투입된다.

우주사령부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목표와는 별개이지만 동일한 맥락에서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처음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언급했고, 6월 공식적으로 이를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8월 국방부를 방문해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된 우주군이 창설되면 미군은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등 5군(軍) 체제에서 우주군을 포함한 6군 체제로 바뀌게 된다.

통합 전투사령부인 우주사령부를 설치하는 것은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행정각서로 가능하지만 군 체제를 바꾸는 우주군을 창설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전했다.

ABC는 의회가 우주에서의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군 개편을 놓고 수년 동안 논쟁해 왔다며 애덤 스미스 차기 하원 군사위원장(민주)이 이미 비용 문제를 들어 별도의 우주군 창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우주군 창설에 향후 5년간 130억달러(14조700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패트릭 샤나한 국방부 부장관은 50억달러(5조6500억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